아마복서는...

아마복싱

아마복싱 에디터가 들려주는
진짜 아마복싱 이야기

- 올림픽 금메달을 취득하여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은 그들의 이야기...

엘리트코스와 엘리트복서

체중 -> 체고 -> 체대복싱부까지 진학하여 학창시절부터 하루 일과 내내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것을 엘리트코스 그리고 그런 선수를 엘리트복서라고 불러요.
이런 친구들은 초등학생/ 중학생때부터 복싱을 하던 친구가 소년체전 수상 등 재능이 있는 경우 자발적으로 체중/체고로 입학할수도 있고, 체육관의 관장님의 추천으로 입학할수도 있으며, 학교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체중/체고의 훈련

체중 체고에 진학을 하면 일과시간을 모두 훈련에 올인합니다. 그 훈련량은 정말 일반인이 생각하는 운동량 그 이상이에요.
습관을 포함한 모든것을 버리고 정말 기본기 스탭부터 천천히 다시 배웁니다.
동계훈련 기간이 되면 동계훈련때 쌓아올린 체력이 전국체전 때까지 이어진다 고 해서 지옥과 같은 훈련을 합니다.
새벽에는 쉬지도 못하고 죽어라 뛰구요. 오전훈련엔 웨이트훈련, 성장기에도 불구하고 체중감량에 웨이트까지 시킵니다.
오후엔 복싱훈련을 하는데요. 이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야간까지 계속 훈련해요.

이러한 엘리트 과정에서 못버티고 그만두는 선수들도 많은데요.
이때 포기하는 선수들은 추후 체육관 코치로 넘어가거나 프로테스트를 통해 프로로 넘어가거나 각자의 자기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 훈련과정을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선수들은 국내무대의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입상을 하면 A급 B급 C급 선수로 나뉘어져 대학에 진학 할 수 있습니다.
대학복싱팀으로 넘어가게 되는거죠.

대학, 그리고 군대 및 실업팀

대학교때는 고등학교때 만큼의 훈련강도는 아니지만 이 마저도 도중에 그만두는 선수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 기억에 1힉년이 10명이 입학하면 4학년 졸업생이 2-3명 졸업할 만큼 대학교도 살아남는 선수들도 몇 없습니다.
졸업이후엔 국군체육부대, 실업팀으로 갈 수가 있는데 그마저도 성적이 없는 선수들은 등을 돌려야 합니다.

국군체육부대란 군복무 간 운동을 하면서 상무라는 팀으로 각종 국내 국제 시합에 참가해 성적을 거두는 목표로 하고있는 부대입니다.
상무팀에서 대표팀에 들어가면 똑같이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이라는 무대도 뛸 수 있는데, 여기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메달을 딸 경우엔 바로 조기전역을 할 수 있습니다.
연금 및 포상금은 당연히 주어집니다.

그리고 실업팀이란 각 시/도에 소속되어있는 직장운동선수인데요.
대학부 전국체전에 좋은 성적을 거두면 높은연봉을 받고 실업팀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만약 국가대표까지 경험했다면 그 연봉은 실로 어마어마하겠죠?
전국체전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전국체전에 메달을 딸시에 포상금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선수에게 인센티브도 주어지는데 이는 각 팀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복서의 꿈, 세계무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 메이저대회에 참가하려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여 국가대표의 자격을 받아야 하는데요.
그해에 1차 선발전의 우승자 + 준우승자 , 2차 선발전의 우승자 + 준우승자 총 네명이서 최종선발전을 열어 최종 우승한 선수가 국가대표가 됩니다.

세계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는것이야 말로 모든 아마선수가 꿈꾸는 최종목표 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대한민국 아마추어복서들은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지옥과 같은 훈련을 버텨가며 피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마복서에게 있어서 나라를 대표하여 세계무대에 올랐다는것은 연금과 포상금과는 별개로 그 성취감과 명예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만큼 벅찬 일입니다.

그리고 운동선수에게는 병역혜택이 몹시 중요한데요.
이는 군대를 단순히 기피하려는 목적보다, 군 생활을 마치고 오면 운동선수로써의 생명이 아무래도 크게 휘청하거든요.
그래서 병역혜택을 받냐 못받냐가 선수생명에 몹시 큰 영향을 좌지우지 해요.

아시안게임은 금메달만 병역혜텍이 주어지고 나머지는 병역혜택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메달색의 가치가 정말 하늘과 땅차이라고 볼수있어요.
올림픽의 경우 색에 상관없이 메달을 획득하기만 하면 병역혜택이 주어지는데요.
하지만 올림픽의 경우 대표가 된다고 다 출전할수 있는건 아니고 대표가 된 후에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대회에 참가해 순위안에 들어야지 참여티켓이 주어집니다.
올림픽에 참여한다는게 어느정도 난이도인지 실감하시겠죠?

아마복서의 삶은..

어린나이부터 이십대 중후반까지 복싱과 훈련만 하면서 어느순간 뒤를 돌아 봤을때는 정말 많은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매일을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끝나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실업팀까지....
하루하루가 지옥같을 정도로 힘든 삶이지만 시합에 나가서 메달을 따오면 그 성취감 하나로 힘들게 운동해온 고통들을 싹 잊게해줍니다.

선수생활이 짧은 운동이지만 반대로 결혼도 하고 늦은나이에도 열심히 선수생활하는 아빠복서들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생각하며 운동하면 힘든것도 싹 잊게되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예전에는 한국이 복싱 강국이라고 불릴만큼 올림픽 효자종목 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침체되었지만 요즘에 생활체육복싱이란 시스템을 통해 복싱의 레벨을 한층 올려주고 있습니다.
생활체육복싱대회에 초등부도 참가하게 만들어 조기교육을 통해 복싱 영재를 발굴해나가면서 점차 그 친구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대한민국을 빛내고, 그렇게 다시 복싱 강국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아마복싱선수 추천하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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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지옥이 따로없습니다. 그냥 다른거 하세요. 진짜 제발.